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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주택시장]2·4대책 후폭풍…신축 아파트 호가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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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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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호가→2월 실거래가...서울·경기 신축 아파트 호가 2억~3억원 급등

  • 재건축 공공 개입 가능성 커져 매수세 뚝...새 아파트 풍선효과

사진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4 부동산 대책 후폭풍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입주 3년차 신축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 32만, 전국 83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공급물량의 전제가 ‘공공성’에 맞춰지면서 신축 아파트 공급에 대한 희망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호가가 급등하고 새 학기 이사철이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전세대란도 우려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요지역의 신축 아파트 호가는 최근 한달 사이에 급격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4대책 발표 후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59㎡는 호가가 19억원으로 대책 전보다 5000만원 올랐고, 전용 85㎥ 호가는 21억~22억원 선으로 1억원 올랐다. 2018년 12월 준공된 이 아파트는 올해로 입주 4년차인 신축 아파트다.  

강동구 일대 신축 아파트도 대책 발표 후 호가가 실거래가로 안착되는 분위기다. 입주 3년차를 맞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18억원에 거래돼 하루 전 거래(16억3000만원)가보다 무려 1억7000만원이나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2억원이나 상승한 가격이다.

입주 5년차인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도 최근 한달 만에 호가가 2억원이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전용 72㎡가 13억4000만원에 거래된 후 현재 호가는 15억원대로 올라섰다. 천호 래미안강동팰리스 전용 85㎡는 지난달 15억6000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돼 한달 만에 2억원이나 올랐다.

강동구 S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해가 되자마자 집주인들이 호가를 2억~3억원씩 올려서 그 가격에 거래가 될까 싶었는데 실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면서 "호가가 실거래가로 이어지면서 주변 신축 단지들이 다 같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분양권 호가도 상승세다. 내년 11월 입주 예정인 덕은동 DMC 리버파크자이 전용 85㎡ 분양권 시세는 13억원대에 형성됐다. 지난해 9월 분양 당시 금액인 9억3000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다음달 입주하는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 자이’ 전용 59㎡ 입주권도 2·4 대책 발표 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경기도와 인천의 입주 3년차 신도시 아파트 호가도 최근 한달 사이에 2억~3억원씩 급등해 12억원 선에 근접하고 있다. 입주 3년차인 남양주 다산신도시 센트럴에일린의 뜰 전용 85㎡는 지난달 25일 8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호가가 10억원으로 1억5000만원 뛰었다. 인근에 있는 입주 3년차 아파트 금강 펜테리움리버테라스 전용 85㎡도 지난해 7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2억원 선이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이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 85㎡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호가가 3억원 이상 올라 11억7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왔다.

시장에서는 재건축 단지 매매가 어려워졌고, 정부의 공급 대책이 구체성을 띠기 전까지는 신축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공공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당분간 매수세가 사라질 것"이라며 "대신 풍선효과로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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