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집단감염' 대전 IM선교회 압수수색

마이클 조 선교사 등 피의자 진술도 확보 방침

대전 중구 IM선교회[사진=IM선교회]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IM선교회에 대해 경찰이 15일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대전광역시 중구 IM선교회 본부에 수사대원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서류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앞서 대전시 등은 지난달 29일 IM선교회 마이클 조 선교사와 선교회 교육시설 IEM국제학교 대표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IEM국제학교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된 기간 교내 예배실에 대면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진 기간에는 좌석 수 20% 이내 대면 예배만 가능함에도 이를 어긴 정황 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IEM국제학교 100여명 등 포함 4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IEM국제학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달 이상 학교 교과(6년제 중고등 통합과정)를 운영한 부분도 위법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마이클 조 선교사에 대해서도 피의자 진술을 받아 진상을 파악할 방침이다.

IM선교회는 청소년들을 선발해 기독교 교리, 중·고교 과정을 가르쳐 선교사를 기르는 IEM국제학교와 전국 TCS국제학교 등 23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