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새 히어로 '태극기' 등장에 불만을 품은 일본 누리꾼들이 혐한 댓글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온라인 상에는 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극우 성향의 일본 누리꾼들이 마블에 한국인 히어로 '태극기'가 등장한 것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글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앞서 마블코믹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태스크마스터 #3' 한국인 히어로 '태극기'를 첫 등장시켰다. 마블 태극기 흰색 슈트에 태극 문양이 그러져 있으며 어깨와 벨트 등에 '건곤감리' 4괘가 그려져있다.
한국을 상징하는 마블 태극기 등장에 일본 누리꾼들은 해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가 차별이다", "일장기가 더 그리기 쉬웠을텐데 왜 한국을", "일장기도 등장시켜라", "일장기보다 태극기가 먼저 나오는건 이해할 수 없다. 왜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 '세상을 말하다'는 일본 누리꾼의 격앙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현실에서는 이기지 못하니 영화에서라도 원하는대로 하는 것", "한국만의 문화가 없어서 국기 모양으로 한거야. (한국 문화는)일본을 따라한 것 뿐이니까", "몸에 있는 문양이 피로 물들으면 이름이 '일장기'로 바뀌고 엄청난 능력이 발현되는 게 좋겠다", 도망갈 것 같이 생겼네 한국인이랑 어울린다", "이름은 미스터 김치같은 걸로 만들어야지 중국이 화낼지도 모르지만" 등의 비아냥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전범국가 일본에서 영웅 캐릭터가 생길 수가 없지", "일본인들 수준이 보이는 군", "일본 유명한 캐릭터 많은데 굳이 캐릭터 하나에 일희일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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