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버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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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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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 FR

  • 버거 이글2·버디4·보기1 7언더파

  • 최종 합계 18언더파, 2타 차 우승

  • 스피스 3위로 트로피 가뭄 이어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는 대니엘 버거[AP=연합뉴스]


대니엘 버거(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0~2021시즌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86억964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 위치한 페블비치 골프 링크(파72·7051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버거가 이글 두 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매버릭 맥닐리(미국·16언더파 272타)를 두 타 차로 누르고 투어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40만4000달러(약 15억5000만원).

전날 밤 선두를 유지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각광을 받았다. 스피스는 통산 11승(메이저 3승)을 보유했지만, 2017년 이후 트로피 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피스는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 두 개씩을 주고 받으며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버거는 시작부터 점수를 줄여 나아갔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그는 2번홀(파5) 이글에 이어 3번홀(파4)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5) 버디를 더했지만, 8번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그는 10번홀(파4), 14번홀(파5) 버디 두 개를 더했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이글을 낚았다. 마지막 홀 9m 이글 퍼트가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다.

버거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311야드(284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 그린 적중률은 83.33%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1.244다.

2016년과 2017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둔 버거는 2020년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세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이 그의 네 번째 우승이다.

스피스는 결국 15언더파 273타 공동 3위로 트로피 가뭄을 해갈하지 못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뿐이다.

폴 케이시(영국)는 네이트 레슐리(미국)와 14언더파 274타로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레슐리는 16번홀(파4) 트리플 보기로 평정심을 잃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커트라인을 통과한 강성훈(34)은 2오버파 290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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