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대한적십자사에 특별회비를 전달하고,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만나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이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를 파고드는 시기에 '연대와 협력'은 매우 귀중한 사회적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올해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적십자회비 모금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과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의 모금운동 및 구호활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올해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목표 모금액은 412억원이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현장 이재민 구호사업, 위기가정·난민 대상 긴급지원, 응급처치법 보급 등 생활밀착형 보건사업 등 다양한 구호 및 봉사활동을 전개해 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대국민 코로나19 특별성금모금 활동을 진행해 867억원을 취약계층 등 구호물품 지원과 코로나19 예방·방역활동에 사용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사의를 표하면서 "특히, 2월 대구·경북 유행, 이번 3차 유행 등 병상이 절실히 필요할 때마다 적십자병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코로나 환자 치료에 나서 준 것과 전국 6개 적십자병원 중 4개 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총 1954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쪽방촌 주민·외국인노동자와 같은 취약계층, 구급대원과 자가격리자 등에게 마스크와 체온계 등 응급구호품과 식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심리지원까지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작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헌혈자가 감소하고 집단헌혈 행사도 취소돼 혈액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혈액수급 안정화 노력과 함께, 적십자사가 지난 8월부터 지원하고 있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완치자 혈장 채혈에도 계속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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