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지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는 가운데 인도 시장에서 새로운 중저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레스는 보이스닷컴에 'LG W41' 시리즈 3종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LG W41은 지난해 1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한 LG W31의 후속 제품으로 보인다. W41, W41플러스, W41프로 세 가지로 구성됐다.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전면 펀치 홀 디스플레이와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 쿼드 카메라에는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W 시리즈는 LG전자가 지난 2019년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제품군이다. 전 모델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위탁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재검토하며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레인보우'와 'LG 롤러블'의 출시 일정은 연기됐다.
업계에선 LG전자가 LG W41 등 ODM 모델로 스마트폰 사업을 유지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LG K41을 인도 시장에서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적자를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ODM 사업 실적은 선방했다.
LG전자는 현재 모바일 사업 철회를 최종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열린 실적발표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향후 방향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