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이 대주주 변경 후 첫 연간 실적에서 1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안정화로 장기보장성보험은 크게 증가했지만,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20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709억원 적자)보다는 501억원 개선된 실적이다.
이 기간 전체 매출은 2조2344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보험영업적자는 2019년(4347억원)에서 2117억원으로 줄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해 장기보장성보험을 대폭 확대와 장기저축성보험을 중단, 자동차보험을 축소 등을 추진했다. 단기 손익을 추구하지 않고 내재가치(Embedded Value)를 높이겠다는 JKL파트너스의 경영방침 때문이다.
그 결과 신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은 전년대비 16.9% 성장한 매출 1조5009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의 매출을 전년 대비 각각 46.5%, 46.1% 적극적으로 축소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보장성보험의 우량 담보를 확대하고 자동차보험의 최적 규모를 찾는 노력 결과 전사 손해율은 2019년 96.5%에서 작년 88.6%로 7.9%포인트의 개선을 이루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항공기와 해외부동산 및 SOC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일회성 자산손상 1590억원을 작년 4분기에 일시에 반영해 영업이익은 208억원의 적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