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지난해 12월 배달 매출 최고액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시장이 확장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재택근무 증가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맞물린 영향도 있다.
이디야커피는 작년 배달 주문이 전년 대비 480% 이상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배달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디야커피의 배달 수행 가능 매장은 400개로 시작했으나 현재 2100여개로 대폭 늘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은 11시~14시, 17시~20시로 집계돼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전후에 배달이 몰렸다.
배달 서비스 메뉴는 음료와 디저트, 베이커리 상품이 함께 구성된 ‘꿀호떡 세트’와 같은 1인 세트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과거 2인 이상이 즐기기 좋은 허니 카라멜 브레드와 음료 2잔이 포함된 ‘허니 카라멜 브레드 세트’가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염려 등의 이유로 순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출시한 1인 메뉴 스퀘어피자 2종의 전체 판매량 중 30%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판매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됐다”며 “배달 주문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반영한 음료,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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