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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업무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디지털혁신실을 주축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AI, 블록체인 활용영역을 금융시장 및 경제상황 분석·전망으로 확장해 정책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은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위탁을 받아 외환거래 허가·신고수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은의 경우 외환거래 중 지급 등의 방법 신고, 자본거래 신고, 금융제재대상자에 대한 지급 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일례로 해외에 사는 국민이 국내 예금 등을 해외로 내보낼 때 ‘대외지급수단매매신고’를 마친 뒤 외국환은행을 통해 지급해야 하는데, 이때 한은은 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신고·허가 건수는 5947건, 유선 상담 건수는 1만6359건에 달한다.
현재 외환심사 업무는 전자문서 형식이 아닌 출력물 형태로 접수된 신고서와 증빙서류를 담당 직원이 수작업으로 확인·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대면 접수만 가능하다. 담당 직원은 신청자에게 외환심사 관련 내용을 대면 또는 전화로만 안내할 수 있으며, 신고서를 접수한 사업자는 심사 진행을 위해 외환심사 창구를 최소 두 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은은 디지털혁신실을 중심으로 지난해 8~10월 석 달간 외환심사 업무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했다. 한은은 당초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기술을 활용해 외환거래 신고·접수의 자동화를 우선 추진하려 했지만, 인공지능 학습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부분 개선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한은은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단순・반복 업무는 단계적으로 자동화돼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심사 업무는 향후 빅데이터, AI 등 IT기술을 활용해 전면 자동화될 예정이다.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하반기 신설한 ‘디지털혁신실’의 두번째 공식 업무다. 디지털혁신실은 한은이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곳으로, AI·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이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 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 컨설팅’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으며, 통계를 만들어내는 중앙은행이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은 단순·반복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이번 시스템 구축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례로, 직원들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은은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위탁을 받아 외환거래 허가·신고수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은의 경우 외환거래 중 지급 등의 방법 신고, 자본거래 신고, 금융제재대상자에 대한 지급 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일례로 해외에 사는 국민이 국내 예금 등을 해외로 내보낼 때 ‘대외지급수단매매신고’를 마친 뒤 외국환은행을 통해 지급해야 하는데, 이때 한은은 신고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신고·허가 건수는 5947건, 유선 상담 건수는 1만6359건에 달한다.
현재 외환심사 업무는 전자문서 형식이 아닌 출력물 형태로 접수된 신고서와 증빙서류를 담당 직원이 수작업으로 확인·관리해야 할 뿐 아니라 대면 접수만 가능하다. 담당 직원은 신청자에게 외환심사 관련 내용을 대면 또는 전화로만 안내할 수 있으며, 신고서를 접수한 사업자는 심사 진행을 위해 외환심사 창구를 최소 두 번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단순・반복 업무는 단계적으로 자동화돼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심사 업무는 향후 빅데이터, AI 등 IT기술을 활용해 전면 자동화될 예정이다.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하반기 신설한 ‘디지털혁신실’의 두번째 공식 업무다. 디지털혁신실은 한은이 지난해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곳으로, AI·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업무 전반에 이식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하반기 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 컨설팅’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으며, 통계를 만들어내는 중앙은행이 그간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외환심사 시스템 구축은 단순·반복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여줘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이번 시스템 구축은 최신 IT 기술을 적용하는 시범 사례로, 직원들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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