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까지 3초' 포르쉐 '신형 911 GT3'·맥라렌 '아투라' 공개

​포르쉐 신형 911 GT3, 스포츠 서스펜션과 고효율 에어로다이내믹으로 완성

맥라렌 아투라,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HPH) 시리즈의 첫번째 모델

스포츠카 명가 포르쉐와 맥라렌이 신차를 잇달아 공개했다. 

포르쉐는 스포츠카 8세대 포르쉐 911을 기반으로 하는 최초 GT 모델 '신형 911 GT3'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형 911 GT3은 최고출력 510마력(PS)을 내는 4.0ℓ 6기통 박서 엔진이 적용됐다. 포르쉐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두 모델을 제공한다. 수동 변속기 탑재 시 최고속도는320㎞/h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3.4초가 걸린다. 복합연비는  13.3ℓ/100㎞(PDK 장착 시 12.4)다.

이번 모델은 고속 코너링 때 다운포스(노면 쪽으로 억압 하향하는 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포르쉐 브랜드 홍보대사인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 드라이버는 그린 헬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몰아본 모델 중 "가장 훌륭한 양산차"라고 평가했다. 

이전 모델보다 차체와 휠은 커졌지만 무게는 비슷하다. 수동 변속기 모델은 1418㎏, PDK 모델 1435㎏이다. 911 GT3의 특징인 시트를 제거한 뒷좌석 공간과 더불어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프런트 보닛, 경량 글라스 윈도, 최적화된 브레이크 디스크, 단조 경량 알로이 휠로 무게를 줄였다.

포르쉐 GT 모델은 개인 맞춤형 장비 수요가 크다. 911 GT3 역시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제품을 비롯해 탄소섬유 경량 루프 등 GT3 전용 옵션을 고를 수 있다. 탄소섬유 사이드미러 커버, 어두운 컬러로 처리한 발광다이오드(LED) 매트릭스 메인 헤드라이트, 레드 컬러 요소를 없앤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리어 라이트도 주요한 특징이다.  

신형 911 GT3의 부가세 및 국가 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판매가격은 15만2416 유로(약 2억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7단 PDK가 탑재된 모델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포르쉐는 신형 911 GT3 구매 고객에게 포르쉐 디자인 익스클루시브 크로노그래프(시계)를 제공한다.
 

'신형 911 GT3'.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맥라렌은 차세대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를 공개하며 전기 슈퍼카 시장을 공략한다.

아투라에는 맥라렌이 새로 개발한 3.0ℓ V6 트윈터보 엔진과 E-모터 및 배터리팩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트레워인이 탑재됐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80마력(PS)과 최대 토크 720Nm에 달하는 강력한 파워를 맥라렌이 새로 설계한 경량 8단 SSG 자동 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으로 동력계통에 전달한다. V6 트윈터보 엔진과 E-모터는 각각 585마력 및 95마력을 제공한다. 

최고 속도는 330㎞/h로 소프트웨어 상 제한을 둔 상태이며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 200, 3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3.0초, 8.3초, 21.5초에 불과하다.

5 개의 리튬 이온 모듈로 구성된 배터리 팩의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은 7.4kWh다. 표준 EVSE 케이블을 사용해 150분만에 80% 수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맥라렌은 아투라를 초경량으로 제작해 최고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차체 중량은 1395㎏이고, 이 중 배터리 팩과 E-모터는 각각 88kg, 15.4kg다. 슈퍼카의 성능을 증명하는 주요 수치인 무게 대비 출력비 역시 동급 최고인 t당 488마력에 달한다.

외관은 슈퍼폼 알루미늄 및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경량 바디는 최소한의 라인과 패널 조인트가 적용됐다. 전면 스플리터의 중앙 부분에는 전자식 공조 시스템 eHVAC을 위한 공기 흡입구가 위치한다.

인테리어의 핵심 디자인 요소는 드라이버 중심의 혁명적인 인체공학 설계의 반영이다. 새로 설계된 경량의 클럽스포츠 버킷 시트는 무릎 및 다리, 어깨까지 드라이버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해 아투라의 역동적인 성능을 즐기고 제어할 수 있다. 이밖에 스티어링 칼럼에 위치한 계기판에 파워트레인 및 핸들링 컨트롤 등을 제어하는 주행 모드 선택 장치를 위치시켰다.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시스템(MIS II)은 두 개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맞춤형 하드웨어를 탑재했다. 맥라렌 고유의 트랙 텔레메트리(MTT), 드리프트 컨트롤 등으로 운전에 특화된 주요 정보만 전달하는 스텔스 모드까지 제공한다.  
 
아투라는 올해 하반기 중 고객 인도가 시작될 계획이다. 모든 아투라 모델은 기본 보증 5년(7만5000㎞)이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6년(7만5000㎞), 차체는 주행 거리 제한 없이 10년 보증이 제공된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아투라의 데뷔는 맥라렌 고객은 물론 아투라를 감상하고 즐길 준비가 된 모든 사람들에게 기념비적인 순간"이라며 "특히 슈퍼카라는 세계에서 이성과 감성 영역을 망라해 아투라가 가져올 변화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맥라렌 '아투라'. [사진=맥라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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