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온실가스 배출 주범 이미지 벗는다... 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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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2-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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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친환경·저탄소 경영으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벗는다.

순환경제 활성화, 공정 효율화, 신산업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 대전환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관 협의체인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발족하고, ‘2050 탄소중립 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 등 산적한 경영현안 해결에 앞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시급성을 공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우선한 결과다.

시멘트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 제조공정 특성상 철강, 자동차 등 타업종에 비해 감축 수단 확보에 불리한 실정이다.

하지만 공동선언문에는 시멘트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대전환을 전략을 담았다. 단기적으로는 순환자원(대체연료) 사용 확대, 저탄소 원료 활용, 공정 에너지 효율 향상 등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저탄소시멘트 생산기술, 탄소 포집·전환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순환형 시멘트 생산공정을 구현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는 공동 과제 논의와 상호협력체계 강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개선, 후방산업과 연계로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멘트 관련 국내 주요 산·학·연·관이 뜻을 함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협회장(쌍용양회 대표)과 김진만 공주대학교 교수 외에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장오봉 한일현대시멘트 대표,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대표, 김상규 성신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인류 공통의 시대적 과제”라며 “시멘트업계가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과 함께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주요국 2050 탄소중립화 현황 및 국내 시멘트업계의 과제’와 ‘시멘트업종 탄소중립 연구개발(R&D) 로드맵 및 추진계획’ 등 2건의 연구주제 발표가 됐다. 자유토론과 대정부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안해결을 위한 양방향 소통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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