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항아리 상권 주목…지역 수요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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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기자
입력 2021-02-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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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 달서구 대표 주거 타운에 위치

[사진=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자 지역 수요 흡수가 유리한 항아리 상권이 각광받고 있다. 유동인구보다 인근에 밀집된 주거단지, 기업, 관공서, 학교 등의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외부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항아리 상권이란 특정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있어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가리킨다. 주로 항아리 상권에는 생활 밀착형 업종이 많아 불필요한 업종이 중복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시장 상황에 크게 상관없이 불경기에도 비교적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 근처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항아리 상권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도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이다. 같은 단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512가구의 주거 수요를 품고 있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죽전역 일대는 월드마크 웨스트엔드(994가구), 삼정 브리티시 용산(767가구)을 비롯해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 감삼(391가구), 대구 빌리브 스카이(504가구) 등 73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이 밖에 주변으로 조성 중인 주상복합단지들과 함께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죽전역 역세권 입지까지 갖춰 우수한 교통환경을 바탕으로 풍부한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지상 1~2층에 조성된다.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항아리 상권은 배후수요의 외부 유출이 적고, 지역 내 자족기능이 갖춰져 있어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 비교적 적합하다"며 "대형 상권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줄어든 유동인구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지만, 항아리 상권의 경우 인근 배후 수요를 흡수해 앞으로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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