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씨젠 제공]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매출 1조 클럽’에 들어섰다.
씨젠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22.7% 증가한 1조125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전년보다 2915.6% 증가했고, 순이익은 531억원으로 178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씨젠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18억원에서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그리고 4분기 441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연간 영업 이익률을 6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견실한 이익 구조의 결과”라고 말했다.
매출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진단 장비 연간 판매 대수는 약 1600대로, 이는 지난 10년간 누적 판매 대수에 근접하는 수치다. 특히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에도 진단 장비를 700여대 판매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코로나19 종식과 관계없이 약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 사용 고객을 전 세계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2021년 이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하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