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인 1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원도 2040 탄소중립 추진전략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의지를 본격화할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기후변화 대응 추진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후변화연구원·강원연구원 등도 함께했다.
2040 탄소중립 선언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실질적 이행 주체인 지방정부 중심 지역사회 역할을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계획과 미래 신기술 개발 등 단계별 이행 수단을 제시한 것도 관심을 끈다.
도는 2040년까지 배출 전망치인 순배출량 3440만톤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이상 온실가스를 '0'으로 낮추는 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그린·액화수소 등 에너지 대전환 △주요 배출 산업 저탄소·자원화 △건강한 산림관리와 관광자원 탄소중립 △디지털 탄소중립·기후 안심인프라 확대 등 4대 전략 12대 과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액화수소 기반 클러스터·수소도시 조성과 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 등 그린액화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수소차·전기차 같은 그린카 보급으로 그린모빌리티도 확산한다. 육상·해상 등 풍력발전사업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신재생·미래에너지 사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산업체 에너지 수요관리와 친환경먹거리 확보, 친환경리조트 조성 등 16개가 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역시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탄소중립 생활화 정착 등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에도 나선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40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고, 지방정부가 적극 참여하고 국가는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모든 국민이 함께할 기후변화 대응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려면 국가 예산 확대·온실가스 감축 연구·개발(R&D) 투자 등과 함께 도민이 적극적으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며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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