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백 개의 노래가 탄생한다. 셀 수 없이 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재생되지만, 대중의 입으로 전해지는 건 고작 몇십 개뿐이다. 그 곡의 주인인 아티스트도 마찬가지. 명곡을 보유하거나 뛰어난 역량을 가졌음에도 대중에게 소개되지 못하는 일도 허다하다. <아티스트 돋보기>는 화제가 되었거나 혹은 세간에 알려지길 바라는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그의 행적을 들여다보는 코너다. 아티스트에게 애정을 가득 담아낸 찬가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지난 19일 TV조선 인기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의 결승 진출자가 정해졌다. 1위를 차지한 가수 별사랑을 필두로 2위 김태연, 3위 김의영, 4위 홍지윤, 5위 양지은, 6위 김다현, 그리고 은가은이 최후 7인으로 선정됐다.
이날 많은 가수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이었던 건 가수 은가은이었다. 그룹 씨야 출신 김연지와 함께 데스 매치를 펼친 그는 장윤정의 '사랑아'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거침없는 고음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은가은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너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는 지난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쇼바이벌'의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 600명 중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 첫발을 디뎠다. 당시에도 파워풀한 고음으로 심사위원이었던 고 신해철의 눈에 띄어 그의 회사 연습생으로 발탁, 트레이닝을 받으며 4인조 헤비메탈 밴드 스핀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그는 2011년 새 소속사를 찾게 된다.
오디션 프로그램, 록 밴드 보컬로 활약했던 행보와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대세의 흐름에 따라 댄스 가수로 전향한다. 2013년 디지털 싱글 '드롭 잇(Drop It)'을 발표했지만 방송 활동은 하지 못했다.
발라드에 관한 애정과 자부심이 있었던 은가은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직접 노래하는 영상들을 만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그의 노래 실력에 네티즌들이 제일 먼저 반응, 커버 영상들을 직접 요구하기도. 2014년 영화계와 가요계를 휩쓴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로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며 온라인을 휩쓸었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측도 은가은의 활약을 주목, 'SNS 화제의 인물'로 출연했다.
또 2015년 10월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라는 가명으로 참가, 해당 회차의 우승자가 됐다. 신해철의 '그대에게',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등을 가창했고 또 한 번 온·오프라인을 흔들었다.
이상한 것은 그의 오리지널 곡들은 사랑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4년 발표한 '레이터 블루머(Late Bloomer)'는 큰 반응을 끌지 못했다. 커버곡을 부르거나 TV 출연을 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나, 그의 신곡들에 관해서는 평이한 반응이었다.
절치부심한 은가은은 2020년 12월 방송한 '내일은 미스트롯2'에 참가, 또 한 번 기회를 잡는다. '렛 잇 고' 열풍으로 엘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만큼, 그의 주 무기는 깔끔한 고음. 폭발적인 가창력과 깔끔한 고음으로 호평을 얻은 그는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에도 언제나 오디션에서는 아슬아슬한 결과를 내 아쉬움을 남겼다.
예선에서는 14 하트를 받아 예비합격했고, 본선 1차전에서도 저조한 결과 때문에 탈락 직전까지 갔다가 추가합격으로 간신히 살아남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인 그는 '드라마 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러 차례 역대급 무대를 탄생, 순위를 뒤집었다.
지난 18일 방송한 '미스트롯2' 2라운드는 은가은의 필모그래피에서 뺄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의 '사랑아'를 가창, 시원한 고음을 살려 경쟁자이자 함께 무대를 꾸민 김연지와 150점을 받고 무승부가 됐다. 관객 점수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 결승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무대까지도 '드라마 퀸' 다운 행보였다.
이제 방송은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스 트롯2'를 발판으로 세간에 얼굴을 알리게 된 은가은이 또 한 번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은가은의 '내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일 TV조선 인기 프로그램인 '미스트롯2'의 결승 진출자가 정해졌다. 1위를 차지한 가수 별사랑을 필두로 2위 김태연, 3위 김의영, 4위 홍지윤, 5위 양지은, 6위 김다현, 그리고 은가은이 최후 7인으로 선정됐다.
이날 많은 가수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그중에서도 독보적이었던 건 가수 은가은이었다. 그룹 씨야 출신 김연지와 함께 데스 매치를 펼친 그는 장윤정의 '사랑아'를 통해 탄탄한 기본기와 거침없는 고음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은가은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너무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록 밴드 보컬로 활약했던 행보와는 어울리지 않았으나 대세의 흐름에 따라 댄스 가수로 전향한다. 2013년 디지털 싱글 '드롭 잇(Drop It)'을 발표했지만 방송 활동은 하지 못했다.
발라드에 관한 애정과 자부심이 있었던 은가은은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고 직접 노래하는 영상들을 만들어 올리기 시작한다. 그의 노래 실력에 네티즌들이 제일 먼저 반응, 커버 영상들을 직접 요구하기도. 2014년 영화계와 가요계를 휩쓴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로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며 온라인을 휩쓸었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측도 은가은의 활약을 주목, 'SNS 화제의 인물'로 출연했다.
또 2015년 10월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라는 가명으로 참가, 해당 회차의 우승자가 됐다. 신해철의 '그대에게',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등을 가창했고 또 한 번 온·오프라인을 흔들었다.
이상한 것은 그의 오리지널 곡들은 사랑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2014년 발표한 '레이터 블루머(Late Bloomer)'는 큰 반응을 끌지 못했다. 커버곡을 부르거나 TV 출연을 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나, 그의 신곡들에 관해서는 평이한 반응이었다.
예선에서는 14 하트를 받아 예비합격했고, 본선 1차전에서도 저조한 결과 때문에 탈락 직전까지 갔다가 추가합격으로 간신히 살아남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럼에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인 그는 '드라마 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러 차례 역대급 무대를 탄생, 순위를 뒤집었다.
지난 18일 방송한 '미스트롯2' 2라운드는 은가은의 필모그래피에서 뺄 수 없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의 '사랑아'를 가창, 시원한 고음을 살려 경쟁자이자 함께 무대를 꾸민 김연지와 150점을 받고 무승부가 됐다. 관객 점수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 결승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무대까지도 '드라마 퀸' 다운 행보였다.
이제 방송은 결승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미스 트롯2'를 발판으로 세간에 얼굴을 알리게 된 은가은이 또 한 번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은가은의 '내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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