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에 논란이 된 한복 설명에 대한 정확한 수정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19일 “샤오미에 한복을 ‘한국문화’로 수정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샤오미 측은 “샤오미 테마 스토어에 잘못 라벨링 된 테마 설명을 수정했다”며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서 교수는 “수정된 문구가 ‘한국 문화’(Korea Culture)가 아닌, ‘중국’(China)만 삭제한 후 ‘문화’(Culture)로만 남겨 놓은 것은 한복을 한국 문화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고 짚었다.
서 교수는 샤오미 중국 본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한국 문화’(Korea Culture)로 정확히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이번 항의 메일에 한복 관련 역사적 자료를 첨부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인 이유를 함께 설명했다.
최근 문화 동북공정이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과 김치가 자신들의 문화라고 이야기하고,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나 윤동주 시인도 중국 출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잘못된 것을 즉시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서 교수팀은 한복과 김치 등에 대한 다국어 영상을 현재 준비 중이며,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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