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못말린 짝 찾기... 한국인, 지난해 데이팅 앱에 830억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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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2-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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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애니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 발표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데이팅 앱의 사용량과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모바일 현황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데이팅 앱에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를 사용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다운로드 수는 5억6000만회를 기록했다.

한국인은 데이팅 앱에 83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에서 가장 지출이 높은 데이팅 앱은 ‘틴더’였다. 틴더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를 인수해 주목을 받은 매치그룹의 앱이다.

한국에선 ‘위피’가 1위를 차지했고, 위치 기반 매칭 시스템이 특징인 ‘글램’이 2위, ‘심쿵’이 3위, ‘정오의 데이트’가 4위를 차지했다.

앱애니는 “소비자들이 여러 가지 기능들 중에서도 일정 거리 밖에서도 매칭을 가능하게 하거나, 누가 자신의 프로필을 좋아요 했는지 확인하는 기능, 그리고 스와이프 되돌리기 등의 추가 기능에 가치를 느끼고 지갑을 열었다”며 “데이팅 앱의 수익화 모델로는 월별 구독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일회성 인앱결제를 같이 서비스하는 앱도 많다”고 분석했다.
 

데이팅 앱 '틴더' 이미지[사진=틴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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