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극장 사로잡은 코믹 액션…영화 '미션 파서블'
지난 17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는 아찔한 코믹 액션물이다.
영화는 충무로 대세로 거듭난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인상적인 작품. 두 사람은 각각 우수한과 유다희로 만나 티격태격 비공식 공조를 이어가며 '맞는 듯 안 맞는 듯 잘 맞는' 티키타카 코믹 케미스트리와 '안 되면 되게 하는' 열혈 도전 정신을 펼친다.
"취향이 다 다른 관객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라고 밝힌 김형주 감독의 말처럼 액션과 코미디를 모두 충족시키며 새해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17일 개봉이며 러닝타임은 105분 관람 등급은 15세다.
18일 개봉한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시크릿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변주를 녹여내 익숙함과 동시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배우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 세 사람 사이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명암과 소음, 흐름을 포착하며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세대를 뛰어넘는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배우 염혜란, 김시은, 박지후의 연기 앙상블은 보는 이들의 감정을 스펙터클하게 만든다. 감정적으로 크게 격돌하는 '영남'과 '희주' 사이에서 두 캐릭터를 유연하게 오가며 미스터리의 열쇠를 쥐고 중심을 잃지 않는 '은영'까지 세 사람을 둘러싼 비밀이 부서지는 폭발적인 순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특히 염혜란은 이 작품으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불꽃 튀는 연기력은 많은 관객을 압도시킬 것으로 보인다.
진실과 거짓으로만 구분 짓는 것이 아닌 인간의 행동과 마음의 변화에 주목한 신선함이 돋보이는 치밀한 디렉팅은 신예 감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누가 맞다, 틀렸다를 가리는 영화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왜 단절되고 멀어질 수밖에 없는지 고민한 것이 이 영화를 출발하게 된 계기"라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배종대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조각난 진실들이 온전히 맞춰질 때 폭발하는 장르적 쾌감은 물론,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지속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관객들에게 어떤 강렬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18일 개봉. 러닝타임은 107분이고 관람 등급은 12세다.
영화 '나를 찾아줘'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로자먼드 파이크가 돌아온다. 영화 '퍼펙트 케어'(감독 J 블레이크슨)를 통해서다.
영화는 법망을 피해 고객들의 영혼까지 탈탈 터는 케어 비즈니스로 호황 중인 '말라'의 팀에 역대급 타깃이 포착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로자먼드 파이크의 팬이라면 꼭 극장에서 만나봐야 할 작품.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78회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를 찾아줘' 이후 카리스마 본업 복귀한 로자먼드 파이크 외에도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의 피터 딘클리지,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에이사 곤살레스, '브로드웨이를 쏴라'의 다이앤 위스트까지 케이퍼 무비다운 다양한 캐스팅이 등장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한 이 화제작은 오늘(19일) 국내 개봉한다. 이는 전 세계 최초 '극장' 개봉이다. 북미를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 때문. 하지만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아닌 극장 개봉을 택해, 앞으로도 국내 넷플릭스에서는 '퍼펙트 케어'를 만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개봉, 러닝타임 118분, 관람 등급 1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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