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다시금 유행…주말까지 상황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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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2-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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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다음 주 초까지 지켜보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다가오는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방역 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설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친목 모임을 비롯해 의료기관, 직장,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또 "최근 생활 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생활 속 감염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확산 추이를 반전시켜야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피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설 연휴 직후 코로나19 확진자는 500~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444.7명 정도로, 이는 거리두기 단계상 2.5단계 범위에 해당한다.

정부는 일단 다음 주 초반까지 확진자 증가 추이를 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손 반장은 "증가세가 연휴 이후 일시적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상황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은 이르다"며 "다음 주 초까지 지켜보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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