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광산업체 쯔진광업(紫金鑛業, 601899, 상하이거래소/02899, 홍콩거래소) 주가가 최근 국제 구리가격 급등세 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쯔진광업은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다.
22일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쯔진광업 주가는 이날 장중 일일 상한폭인 10%까지 급등하며 장중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 홍콩거래소에서도 장중 한때 12%까지 급등했다.
쯔진광업 주가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상하이, 홍콩거래소에서 쯔진광업 주가 누적 상승폭은 각각 55%,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쯔진광업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각)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개월 물 구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상승한 톤(t)당 9187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값이 9000달러를 돌파한 건 2011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시장은 구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신증권은 구리 값이 1년내 t당 1만2000달러 돌파까지 내다보며 쯔진광업의 상하이·홍콩거래소 주가 목표치를 각각 21위안, 19홍콩달러로 올려잡았다. 현재 각각 14위안, 14홍콩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주가가 향후 3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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