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주요 정권수사팀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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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2-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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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아주경제 DB]


법무부가 22일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도 단행했다. 주요 정권 수사팀 부장검사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요구대로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18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16명은 자리를 옮겼고, 2명은 파견 인사가 났다. 부임 일자는 이달 26일이다. 

윤 총장 징계 사태 때 사직한 김욱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1차장 후임으론 나병훈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28기)가 임명됐다. 나 부부장검사는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파견 근무해왔다.

사표를 낸 전윤경 대검찰청 감찰2과장 후임으론 주네덜란드대사관 파견에서 돌아오는 안병수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32기), 오현철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 자리엔 이진수 청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29기)가 온다.

청주지검 차장검사로는 박재억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인권감독관(29기)이,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차장검사엔 권기대 안양지청 인권감독관(30기)이 임명됐다.

임은정 대검 검찰연구관(30기)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으로 발령해 수사 권한을 줬다.

법무부는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를 새로 꾸렸다. TF에는 이성식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32기)과 김태훈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35기)를 배치했다. 신설한 부산고등검찰청 울산지부와 광주고등검찰청에 대한 전보 인사를 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을 맡은 이상현 대전지방검찰청 형사5부장(33기)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31기) 등 정권 관련 주요 수사팀장들은 모두 유임됐다. 이들은 윤 총장이 유임을 강력하게 요구해온 인물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검찰 조직 안정과 수사 연속성을 위해 최소 범위에서 실시하면서도, 검찰개혁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했고, 대검과도 충분히 소통하며 의견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이달 초 고위간부급 인사에서도 검찰 조직 안정과 수사 연속성 차원에서 단 4명에 대한 소규모 인사를 냈다. 박범계 장관 취임 뒤 첫 인사였으나 윤 총장과 의견 조율이 없이 이뤄져 검찰 측 반발이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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