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맥 못 추리는 A주 두번째 1000위안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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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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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락 주가, 주주 지분 매각에 하락세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A주(중국 본토 증시)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종목인 중국 로봇청소기 전문업체 스터우커지(石頭科技, 로보락) 주가가 최근 들어 맥을 못 추리는 모양새다. 특히 주주들이 스터우커지의 지분을 잇달아 매각하고 나서면서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22일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스터우커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27% 급락한 966.36위안으로 장을 마감하며 1000위안 선이 붕괴됐다. 

이는 중국 증시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이하 마오타이)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위안 고지를 넘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6일 스터우커지는 장중 주가 1000위안을 넘었다. 

이같은 하락세는 수급, 특히 대주주 지분 매각과 매각제한조건부 유통주 등 악재 때문이다. 스터우커지의 매각제한조건부 유통주는 22일 보호예수기간이 풀렸다. 규모는 2857만8700주 가량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42.87%에 달한다.

여기에 같은 날 스터우스다이, 톈진진미 등 스터우커지 대주주들이 동시에 지분을 처분하고 나섰다. 이들이 매각하는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11.10%에 달하는 규모다. 스터우커지는 이들은 개인 자금 조달 목적으로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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