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계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만든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발생 대처 요령으로 "폭력 멈춰!" 구호를 외치라고 소개된 학교폭력 예방대책 자료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해당 자료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사용됐던 자료로 보인다. 전국 시·도 교육청은 최근까지 '학교폭력 멈춰!'라는 표어를 내세워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저러다 더 맞을 듯", "강아지 훈련시키나 '기다려' 하면 말을 들을까", "대단한 해결책이네, 저걸 결재한 사람도 문제", "전쟁나도 미사일 멈춰야 하겠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 과거 학창시절 피해사실을 익명으로 폭로하는 학폭 미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는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자숙의 뜻을 밝혔고, 일부는 허위사실로 판명나며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프로여자배구 이다영·이재영 선수와 프로남자배구 송명근, 심경섭, 박상하 선수 등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조병규, 김동희, 박혜수, 여자아이들 수진, 아이오아이 김소혜, 몬스터엑스 기현, 이달의소녀 츄, 가수 현아 트로트가수 진해성 등 하루에도 여러명이 학폭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이들 연예인들은 전원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조병규의 학폭을 주장한 글쓴이는 허위사실이 드러나 글을 삭제한 상태다. 박혜수의 경우 폭로글 작성자가 "가해자는 다른 인물"이라고 정정하며 논란이 일단락됐다.
여자아이들 수진은 직접 학폭 의혹을 부인했으나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변명할 필요 없다"고 저격하면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몬스타엑스 기현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한걸음 물러선 상태다.
아이오아이 김소혜, 이달의소녀 츄, 현아, 진해성 등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수사의뢰 뜻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