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유지" 美 연준의장 발언에 변동성 완화…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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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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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4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원 내린 1109.9원으로 출발한 뒤 1110원선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간밤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 시장친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다며 고용과 물가 상황을 보면서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 여건이 최대고용이라고 평가하는 것과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인플레이션이 2%에 이르러 일정한 기간 2%를 완만하게 초과하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현행 연방기금의 확장적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0원 부근을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며 원·달러 환율에도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미국 금리 상승 추세 유지와 적극적이지 않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은 가파른 하락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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