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용역은 민주연구원과 광주·전남·전북 3개 시·도당,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해 지난 1월 입찰공고했고 오는 5월에 마칠 예정이다.
호남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하고,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풍력 발전에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같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남은 신안에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고, 전북은 새만금에 2.8G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광주시는 지난 10일 서구 제1하수처리장 부지에 12.3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고 오는 9월에는 평동산단에 거점형 중규모 수소생산기지를 착공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등 광주시민이 중심이 돼 시민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연계한 그린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광주의 인공지능과 전남·전북의 태양광·풍력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으로 연결된다면 호남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호남이 ‘에너지 경제공동체’를 실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공적인 에너지 대전환과 함께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공동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호남은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주도할 여건을 골고루 갖췄다. 전북은 새만금, 광주·전남은 한국전력 혁신도시를 가졌다. 광주는 빛그린단지 생산기지, 전남은 최대 풍력단지를 안고 있다"라며 "이런 여건으로 에너지공동체 구상은 성공 가능성이 한국에서 가장 높다"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플랫폼기업) 미래 구상과 에너지공동체 구상이 실현되면 몇 년 전 세계리더스포럼에서 나온 동북아 슈퍼그리드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며 "몽골, 중국, 한국, 일본을 연결하는 에너지 네트워크에서 호남이 중심기지가 될 날이 충분히 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당정은 기후위기에 그린뉴딜로 대응,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전환을 추진 중"라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위해선 지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그린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호남 에너지경제공동체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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