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체 장면. [사진=경주시 제공]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백신이 25일 경주시 보건소를 통해 요양시설에 필요한 백신 물량 400명분과 요양병원 물량 150명분 등 총 550명분이 우선 도착한다. 나머지 물량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요양병원 14곳과 요양시설 13곳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첫 백신 접종자가 된다.
대상자는 24일 기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및 65세 입소자 1468명 중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1428명이다. 이는 대상자 중 97.28%에 달하는 수치다.
이후 3월 8일부터는 자강병원, 현대병원, 새천년병원, 큰마디병원, 맘존여성병원, 한빛아동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굿모닝병원 등 지역병원 8곳의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3월 22일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이동검체 채취, 해외입국자 수송,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119구급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 종사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데다, 초저온냉동고가 아직 경주에는 설치되지 않은 탓에 시설이 확보된 대구동산병원을 중간 기착지로 거쳐 실제 접종은 내달 중순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차원의 예방접종센터 개설은 정부의 백신수급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일부 미뤄졌지만, 우려했던 접종 차질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의료 종사자들이 최우선 접종자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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