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계속 시끄럽다. 최근에는 배구계에서 시작해 연예계로 퍼진 학교폭력 논란 때문이다. 2018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했던 문화·예술계 '미투사건'을 보는 듯하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일부는 사실을 인정하고 늦게나마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활동 중단'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고, 오랜 시간 피땀 흘려 쌓아올린 탑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무서운 폭력행위를 '철없던 시절의 행동'이나 '학창시절의 즐거움' 정도로 치부해선 안 된다. 결국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생채기만 남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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