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한 군용 무전기(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TMMR)가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로 양산된다.
TMMR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와 PRC-950K 등 기존 통신장비를 대체할 예정이다.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 핵심인 '네트워크화' 기반체계로서 중요한 역할도 수행한다.
25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생산본부에서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 군과 협력회사 관계자, 사업·생산·품질 담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MMR 최초양산 출하·군 인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TMMR은 다대역·다기능·다채널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만으로 여러 채널로 동시 통신이 가능하다. HF를 비롯해 VHF·UHF 대역에서 각종 통신방식 모드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선택 운용할 수 있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방식을 적용한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TMMR은 기존 음성전용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며 "네트워크 중심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출 기대감도 높다. 이미 인도네시아는 LIG넥스원에서 수출한 PRC-999K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TMMR이 군 전력 강화에 이바지하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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