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과외 먹튀' 의혹 폭로자 "'살 좀 빼라' 외모 지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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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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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배우 김민재가 연기 과외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2010년 당시 김민재의 과외 학생이었다고 주장한 A씨는 "요즘 많은 분들이 용기내시는것을 보며 저도 이렇게 용기내어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김민재에게 20만원에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받게 됐다"며 "다니던 연기과를 그만두고 수도권에 있는 뮤지컬과를 희망했기에 간절하게, 없는 알바비 쪼개서 과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선생님들처럼 독백을 하나 가져와 보신다던지,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신체훈련을 시킨다던지, 연기 연습에 대한 티칭이 있다던지의 수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에게는 그저 단 두 마디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연기를 가르치기 보다는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 등의 외모 지적만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이 작성한 다이어리 글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공개된 다이어리리에는 "선생님 만나나 싶어서 숙제 해놨는데 급(하게) 못 만난다고 미루신다. 이분은 내가 알바하는지도 요가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제자 맞는거니? 주말에 2번 연속으로 만나기로 했지만 약간 불안하기는 만찬가지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민재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지고 있는 당사 소속 배우 김민재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관련하여 공식 입장 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소속사는 "김민재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됩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김민재는 영화 '국제시장', '악질경찰', '반도', 드라마 '추리의 여왕',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배우 최유라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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