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내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됨에 따라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는 백신 접종이 영업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짓눌린 숨통을 틔울 계기가 되길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만능열쇠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25일 방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 크리스틴 잉글런드는 지난 2일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며,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지침은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은 뒤 감염자와 사망자가 줄어들 때 바뀔 수 있다. 단 그 시기가 올 때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더라도 당장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백신을) 접종한 사람 모두가 예방할 만한 수준의 면역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접종자 중에도 위험도는 낮지만 여전히 감염위험이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예방 효과는 최소 62%에서 최대 95%까지 편차가 있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62∼70%, 얀센은 66%, 노바백스는 89.3%, 모더나는 94.1%, 화이자는 95%다. 미국 식품의약처(FDA) 백신자문위원회 위원인 폴 오피트 박사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서 "(백신은) 100%가 아니다. 백신을 맞은 20명 중 1명은 여전히 중증 감염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방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계속해야 한다.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 크리스틴 잉글런드는 지난 2일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건 아니며, 백신을 맞은 후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 지침은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은 뒤 감염자와 사망자가 줄어들 때 바뀔 수 있다. 단 그 시기가 올 때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더라도 당장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이유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백신을) 접종한 사람 모두가 예방할 만한 수준의 면역력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접종자 중에도 위험도는 낮지만 여전히 감염위험이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백신을 맞더라도 감염 우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예방 효과는 최소 62%에서 최대 95%까지 편차가 있다. 가장 먼저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62∼70%, 얀센은 66%, 노바백스는 89.3%, 모더나는 94.1%, 화이자는 95%다. 미국 식품의약처(FDA) 백신자문위원회 위원인 폴 오피트 박사도 미국 공영라디오 NPR에서 "(백신은) 100%가 아니다. 백신을 맞은 20명 중 1명은 여전히 중증 감염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상 복귀 전제조건은 '집단면역'
전문가들은 일상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집단면역'을 꼽는다. 집단면역은 많은 사람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갖춰 감염병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도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 백신 예방효과를 무너뜨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 대학의 로렌 안셀 마이어스 통합 생물학 교수는 "집단면역은 바이러스를 단순히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이 아니다. 변종 바이러스 등장은 새로운 감염 물결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집단 면역 속도를 더디게 할 수도 있다. 방어항체가 백신 접종 후 약 2주 후에 생기는데, 그사이 감염에 노출되면 집단 면역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에도 일정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해야 집단 면역에 빠르게 다가설 수 있다.
집단 면역을 가로막는 걸림돌도 하나 더 있다. 바로 백신과 관련해 근거 없는 공포를 조장하는 가짜뉴스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백신,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보면 특정 행동을 반복하며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줄지어 나온다. 해당 영상 속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증거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글쓴이는 영상 밑에 "백신이 사람을 이렇게 기괴하게 만든다"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런 영상은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 사이에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유해 성분으로 신경계가 망가져 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백신 접종을 부추기면 퇴사할 작정"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러한 가짜뉴스를 두고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백신을 반대하는 그룹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모함에 가깝다. 가짜 뉴스다"고 콕 집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백신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가짜뉴스를 두고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을 맞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백신을 반대하는 그룹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모함에 가깝다. 가짜 뉴스다"고 콕 집어 비판했다. 이 교수는 "(백신은)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안전하다.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이후 우리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 국민 절반이 백신을 맞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3월 말까지 16세 이상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마치고 4월까지 완전한 개방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이 85%에 육박하면서 고령층 확진자와 중증 환자 비율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도 코로나19를 막기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씩 풀고 있다. 지난 7일 1차로 거주지 1km 밖 이동 제한을 풀었고, 21일부터는 2차로 봉쇄를 완화해 일부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을 다시 열었다. 또한 백신 접종 완료자와 감염 후 회복자, 음성 확인자에게 '그린 패스'를 발급했다. 일종의 증명서인 '그린패스'를 소지한 사람은 헬스클럽과 수영장은 물론, 문화·체육 행사에도 참석할 수 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그린패스 소지자에게 해외여행도 허용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문과 영문으로 증명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달리 증명서가 있다고 해서 특정 시설 출입과 집합금지 면제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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