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이베이코리아 업무협약 체결…온라인 강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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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2-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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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기반 마케팅 협업 등 파트너십 강화

아모레퍼시픽이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지난 2월 25일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JBP)을 체결했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이베이코리아 전항일 사장이 각 사 대표로 참석했다. 양사는 이베이코리아의 특화 서비스인 '스마일' 시리즈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데이터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번 협약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이베이코리아의 물류·배송 플랫폼 '스마일배송',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등 스마일 시리즈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연계해 보다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베이코리아의 쇼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한편, 라이브 커머스 등 트렌디한 쇼핑 콘텐츠 개발에도 협력한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은 물론 데이터 기반의 폭넓은 고객 혜택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에 좋은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 전항일 사장은 "아모레퍼시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세일즈·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고, 쇼핑 콘텐츠와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등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3년 연속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판매 채널 온라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0% 급감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와 면세 판매에 의존하던 영업 방식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네이버 무신사 11번가 마켓컬리 등에 입점하면서 뒤늦게나마 디지털 채널 역량 강화했다. 미용 관련 콘텐츠를 접목한 화장품유통 스타트업인 '디퍼런트밀리언즈(디밀)'에 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 △강한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을 5조6000억원으로 회복하고 영업이익도 3800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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