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전년 대비 418억 달러 늘어난 369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 늘어난 영향이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392억 달러 늘어 가장 많은 증가 규모를 보였다. 외국환은행과 보험사도 각각 24억 달러, 4억 달러 늘어난 반면 증권사는 2억 달러 감소했다.
채권도 자산운용사의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79.9억 달러 늘며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주가 상승 등으로 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3분기 주요국 주가 상승률을 보면 미국은 7.6%, 일본은 4.0% 올랐다. 반대로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각각 8억5000 달러, 8억1000 달러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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