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3000포인트가 무너지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충격파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6.74포인트(-2.80%) 하락한 3012.9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폭을 키웠으며 오후 1시 30분경 3000선이 붕괴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미국 국채 금리가 한때 1.6%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가 지속된 게 이유다.
개인은 이날 3조7684억원을 순매수 하며 역대 세 번째 규모의 매수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국인이 2조8125억원을 순매도 했도 기관도 1조347억원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 화학이 -3.68%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전기전자(-3.63), 기계(-3.25%), 제조업(-3.15%), 증권(-3.08%)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와 기아차가 각각 0.72%, 3.12% 상승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분할 소식이 호재가 됐고 기아차는 미국 애플과 자율주행 분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 분야 협업 가능성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7포인트(-2.38%)하락한 913.94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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