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마이스업계는 코로나19로 지난 1년간 8개월 이상 사업 중단 사태였고, 이로인해 매출이 평균 70% 감소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전시서비스업종은 지난해 전년 대비 68.1%의 매출이 감소했고, 한 대형전시주최사는 2019년 190억원에서 2020년 13억원으로 97% 매출이 줄었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피해도 심각하다. 코로나19로 가동률은 20%, 개최 횟수와 매출은 30%로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코엑스, 벡스코, 엑스코 등 대부분의 전시장은 직원 순환 휴직을 하고 있다.
업계 전체의 연간 매출 손해액은 전시산업 2조원, 국제회의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마이스관광 등 연계산업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업체 대부분이 4~10명을 고용하는 소기업 소상공인인 것을 감안하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의 방역지침과 관련해서는 “방역 2.5단계에도 아무런 입장통제 없이 정상 운영되는 백화점과 달리 전시컨벤션은 16㎡당 1명 입장이라는 현실과 괴리가 큰 방역지침을 적용해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와 공공기관조차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여 개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이들은 “소상공인들에게 수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우리 업계는 전혀 수혜를 받지 못했다”며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처해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전시컨벤션마이스 유관 8개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지자체 집합금지로 입은 손실보상 ▲전시장·회의시설 방역지침을 백화점과 동일하게 개선 ▲정부·공공기관 행사 정상 개최 ▲긴급 자금지원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 기한 연장 ▲전시장 임대료 지원 등 6가지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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