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는 발달에 장애가 있는 것이지, 발달을 못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지레 겁을 먹고 발달장애인들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 사무실에서 만난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는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일반인들도 따기 어렵다는 제과제빵사 시험에 우리 직원 3명이 합격하고, 6명은 2차 실기시험에 응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행복모아는 제과제빵사 특별반을 만들어 의지가 있고 열심히 하는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의 대표이사인 그가 가진 경영철학은 일반적인 기업의 대표이사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경제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행복모아는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게 기본이에요. 행복모아의 기본 콘셉트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장애인의 생애주기 내에서 그들이 가진 핸디캡을 보완해 사회적 동반자로 거듭나도록 하는 게 진정한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행복모아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은 대다수가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이는 최근 10~30대의 젊은 장애인은 발달장애 비율이 지체장애 비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런 직원 구성은 장애인 고용에서도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보호자의 도움 없이도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조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 대표는 “2019년부터 행복모아 직원들은 근무 시간의 10% 할애해 자립 교육을 받는다”며 “일과 후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 생활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립교육을 통해 여직원들을 위한 메이크업 교육부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성(性)인지 교육까지, 사회성과 관련된 교육이 이뤄진다.
행복모아는 자립 교육을 비롯해 정부 기관이나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과급제도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SK그룹과 행복모아의 모회사인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들은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대표인 제가 재무적인 압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기업도 지속 가능하다”며 “장애인 고용이 안 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제안하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힘을 실어줬다.
행복모아 직원들은 의료지원제도를 통해 매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을 더 잘 챙겨야 함에도 금전적인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는 직원을 위해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청주에 일환경건강센터라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하기도 했는데, 협업을 하다 보니 행복모아는 여러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서 지금은 더 취약한 곳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제는 행복모아가 모델이 되는 건데, 우리로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행복모아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퇴사하는 직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행복모아에서 역량을 길러 일반직장을 구하거나, 협력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등의 사례도 있다.
조 대표는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능력이 좋은 직원이 퇴사하는 셈이지만 그런 퇴사 사례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SPC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제과제빵 사업에서는 이런 구조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자립 완성형 모델’을 구축하고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표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 사무실에서 만난 조상욱 행복모아 대표는 사회가 발달장애인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일반인들도 따기 어렵다는 제과제빵사 시험에 우리 직원 3명이 합격하고, 6명은 2차 실기시험에 응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행복모아는 제과제빵사 특별반을 만들어 의지가 있고 열심히 하는 직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모아의 대표이사인 그가 가진 경영철학은 일반적인 기업의 대표이사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행복모아에서 일하는 장애인 직원들은 대다수가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이는 최근 10~30대의 젊은 장애인은 발달장애 비율이 지체장애 비율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런 직원 구성은 장애인 고용에서도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보호자의 도움 없이도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조 대표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 대표는 “2019년부터 행복모아 직원들은 근무 시간의 10% 할애해 자립 교육을 받는다”며 “일과 후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미 생활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립교육을 통해 여직원들을 위한 메이크업 교육부터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성(性)인지 교육까지, 사회성과 관련된 교육이 이뤄진다.
행복모아는 자립 교육을 비롯해 정부 기관이나 학계, 의료계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성과급제도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는 “SK그룹과 행복모아의 모회사인 SK하이닉스 최고경영진들은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세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대표인 제가 재무적인 압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사회가 지속 가능해야 기업도 지속 가능하다”며 “장애인 고용이 안 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제안하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힘을 실어줬다.
행복모아 직원들은 의료지원제도를 통해 매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강을 더 잘 챙겨야 함에도 금전적인 이유로 병원에 가지 않는 직원을 위해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해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청주에 일환경건강센터라는 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하기도 했는데, 협업을 하다 보니 행복모아는 여러 활동이나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서 지금은 더 취약한 곳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제는 행복모아가 모델이 되는 건데, 우리로서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행복모아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퇴사하는 직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행복모아에서 역량을 길러 일반직장을 구하거나, 협력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등의 사례도 있다.
조 대표는 “회사 입장에서는 업무능력이 좋은 직원이 퇴사하는 셈이지만 그런 퇴사 사례를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SPC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제과제빵 사업에서는 이런 구조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자립 완성형 모델’을 구축하고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표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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