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극장가…'소울' 200만 돌파 목전·'미나리'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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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3-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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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지난 1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총 16만2629명이다. 주말(2월 26일~28일)에도 4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활력을 찾았던 극장은 영화 '소울'의 장기 흥행과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로 떠오른 영화 미나리' 개봉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일) 영화 '소울'은 3만 4390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누적관객수는 191만 5033명. 이번 주 내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성우로 참여했다.

지난 1월 20일 개봉 이후 굳건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는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가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즈니 픽사의 기대작이라는 점, 콘텐츠의 완성도로 입소문을 탔다는 점, '팬덤'을 형성해 'N차 관람' 하는 관객들도 많았다는 점이 영화 흥행의 이유로 꼽힌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미션 파서블'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3만 409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36만 5231명이다.

영화는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분)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 분)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는 아찔한 코믹 액션물이다.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주연을 맡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추격자' '살인의 추억' '짝패' 정창현 무술 감독이 필리핀의 전통 실전 무술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 이스라엘의 현대 무술 크라브 마가(Krav Maga)를 적절하게 활용해 액션을 디자인,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나. 정창현 무술 감독은 "생각하기 전부터 몸이 반응하는 '리얼 액션'을 담아내려고 했다"라며 영화의 액션 포인트를 언급한바. 특히 김영광은 영화 속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3만 2618명이 관람했다. 누적관객수는 92만5734명이다.

영화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귀살대와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갖춘 혈귀의 일생일대 혈전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월 27일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은 TV 시리즈 마지막 편과 연결, 애니메이션 팬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일본에서는 19년간 정상을 지켜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0년 전 세계 영화 흥행 수익 5위를 달성해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TV 시리즈가 공개된 후 관객 모객에도 큰 힘을 얻었다. 특히 4DX, IMAX 포맷으로도 개봉해 팬덤 사이에서 'N차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극장 영업 제한이 풀리며 관객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애니메이션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이 장기 흥행에 돌입, '소울'은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흥행세를 몰아 오는 3일 전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미나리'가 개봉한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소식으로 예매율도 탄력을 받는 중.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카오스 워킹' 등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예매율 점유율 31.6%(2일 오전 8시 30분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꿋꿋하게 전 세계에 뿌리내린 '미나리'가 관객 모객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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