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주가 4%↑' 반도체 장비 업체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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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3-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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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가 장 초반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IPS는 오전 9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2%(2450원) 오른 5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2조5622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4위,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9배, 외국인소진율은 29.13%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수혜 업체로 꼽히는 원익IPS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익IPS는 지난 2016년 원익홀딩스의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전지 장비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원익IPS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05억9724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95% 증가했다고 지난달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09억924만원으로 63.0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78억1882만원으로 128.21% 늘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원익IPS의 실적 개선 원인은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 폭을 늘린 덕으로 분석하며, 올해 원익IPS가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 설비투자 확대에 대한 수혜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이 250억~280억달러(약 27조~3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램 가격의 상승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하락 폭도 줄고 있는 것도 호재다. 이에 고객 회사들의 메모리 투자가 커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파운드리 투자도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투자도 조금씩 활기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익IPS도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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