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여당 인맥' 상임이사에 박상진 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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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3-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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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재정경제위 등 국회 주요직 거쳐…작년 총선서 여당 예비후보 출마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에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사진) 선임됐다. 입법고시 출신인 박 신임 상임이사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예비후보로 출마했었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예보는 2일 박 신임 상임이사가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그는 강원 고성 출신으로 속초고와 단국대, 시립대를 거쳐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미 인디애나대 로스쿨 법학 석사, 미 뉴욕주립대 경제학 석사, 단국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1995년 입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2000년 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근무 당시 금융개혁 입법과 공적자금의 투입·회수 및 상환에 대한 제도화를 통해 금융구조조정과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그는 이때 쌓은 금융과 재정 전문성을 살려 국회 정무위 전문위원(공정위 등), 국회 예결산특위 전문위원(정부예결산), 국회 기획재정위 전문위원(조세재정), 국회 특위 수석전문위원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예산, 재정, 경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속초·고성·양양선거구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에 반발하며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예보 관계자는 "박 신임 상임이사는 입법고시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서 공적자금의 투입·회수 등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예금자보호와 금융 경제안정화 등 예보의 업무 특성상 전문성과 경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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