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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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3-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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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노외주차장 희망 근무지 배치 공개 추첨을 하고 있다.[사진=성남도시개발공사 제공]

경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가 시선을 끌고 있다.

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모란다목적 공영주차장에서 노외주차장 주차관리원 대상 근무지 배치 추첨을 했다.

올해 3년차를 맞는 근무지 배치제도는 공사가 전국 지방 공기업 최초로, 현장근무자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선택한 근무지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혁신제도다.

앞서 공사는 지난 3년간 주차장 근무지 배치 추첨을 통해 공사 주차관리원 대상, 총 주차장 338개소 근무자 670명이 본인 희망 선택 근무지로 배치를 확정했다.

그간 공사의 노외·노상주차장 근무지 배치는 근무자의 희망이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사무실 직원 판단에 의한 상명하복(上命下服)식 배치 형태로 운영돼 주차장 근무지를 배치하는 시기마다 ‘청탁’, ‘편파’ 및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1월 취임한 공사 윤정수 사장은 “주차장 근무지는 사람에 의한 일방적 배치가 아니라 근무자의 의사 존중과 시스템으로 결정돼야 한다”면서 노사 간담회를 거쳐 공정한 근무지 배치 혁신제도를 시작했다.

또, 공사에서 자체 개발한 근무지 배치 프로그램을 통해 주차관리원은 직접 희망 근무지를 선택하고, 모든 진행 과정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는 추첨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배치과정의 투명성 제고와 선택 근무지를 추첨 전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장애인과 고위험군 희망근무지 우선배치 혜택을 부여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직장근무 환경도 조성해왔다.

그 결과 2019년에는 한국지방공기업학회에서 인권경영 우수상을 수상을 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편 공사 윤정수 사장은 "올해 3년 차 맞는 근무지 배치제도는 현장근무자가 자율적인 의사에 따라, 선택한 근무지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혁신제도"라면서 "앞으로 근무지 배치제도가 공기업의 혁신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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