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전장을 필두로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자사 공급망 안으로 끌어들이며 미래차 핵심부품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은 최근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만은 지난 1월 ‘하만 익스플로어’를 통해 자동차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하만 ExP’ 솔루션을 공개하는 등 전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바리 인수를 통해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차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G전자도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관련 사업 물적분할을 안건으로 다룬다.
해당 안건이 주총을 통과해 신설 법인이 설립되면 마그나가 이 회사의 지분 49%를 4억5300만 달러(약 5093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구성한다. 관련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합작법인은 오는 7월 정식으로 출범한다. 본사는 인천에 자리한다.
전장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LG전자가 보인 행보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 외에도 △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알폰소 인수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의 합작법인 알루토 설립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 등이 있다.
상황에 따라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론하고 미래차의 핵심 공급망을 갖추는 중이다.
그룹사 차원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삼성과 LG가 미래차에 공급할 수 있는 부품은 더 많아진다. 대표적인 게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되고 차량 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경험 측면이 강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 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진다는 뜻이다.
그룹사 차원에서 공급망을 형성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자동차 본연의 기능인 수송에 일익을 담당하는 배터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차를 구성하는 대부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확보하며 그야말로 ‘조립 빼고 다 하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다만 삼성과 LG는 완성차 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삼성과 LG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 애플도 ‘미래차 동맹’을 결성할 완성차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 등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대차·기아는 각각 공시를 통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차 부품과 관련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미래차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여러 종류의 미래차 핵심부품을 공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도,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패키지로 거래를 진행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은 최근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만은 지난 1월 ‘하만 익스플로어’를 통해 자동차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하만 ExP’ 솔루션을 공개하는 등 전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바리 인수를 통해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차 내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LG전자도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관련 사업 물적분할을 안건으로 다룬다.
전장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LG전자가 보인 행보는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 외에도 △미국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 알폰소 인수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의 합작법인 알루토 설립 △오스트리아 차량용 헤드램프 기업 ZKW 인수 등이 있다.
상황에 따라 인수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적절히 활용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론하고 미래차의 핵심 공급망을 갖추는 중이다.
그룹사 차원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삼성과 LG가 미래차에 공급할 수 있는 부품은 더 많아진다. 대표적인 게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다.
미래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되고 차량 내 공간이 넓어지면서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경험 측면이 강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자동차 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진다는 뜻이다.
그룹사 차원에서 공급망을 형성한다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자동차 본연의 기능인 수송에 일익을 담당하는 배터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차를 구성하는 대부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확보하며 그야말로 ‘조립 빼고 다 하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다만 삼성과 LG는 완성차 사업 진출과 관련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삼성과 LG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 애플도 ‘미래차 동맹’을 결성할 완성차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 등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대차·기아는 각각 공시를 통해 애플과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차 부품과 관련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삼성과 LG는 미래차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여러 종류의 미래차 핵심부품을 공급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도,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패키지로 거래를 진행하면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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