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작심 인터뷰’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의견 개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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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3-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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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중수청 설치 관련 반발 내용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을 걸겠다”며 중대범죄수사청에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 “검찰은 국회를 존중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차분히 의견을 개진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회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 의견을 종합해서 입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수청을 설치해 수시와 기소를 분리하려는 여당의 입법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법치를 말살하는 것이며,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차분히 의견을 개진하라는 것은 앞서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가 성급했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인식이냐’는 질문에 “정리된 입장을 말한 것”이라며 “그건 언론이 해석할 영역이라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이른바 ‘사의 파동’을 일으킨 신현수 민정수석의 향후 거취에 대해선 “대통령이 아마 판단하실 것”이라며 “판단할 때까지 기다려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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