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5개구에서 월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조사됐다.
3일 다방이 최근 1년간(2020년 2~2021년 2월) 자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된 서울 원룸, 투·스리룸 매물 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원으로 전월 대비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 원룸 월세가 상승한 곳은 15곳, 보합 7곳, 하락 3곳이었다. 서초구 원룸 월세는 평균 68만원으로 전월 대비 7.9% 상승했다.
이어 강남구(71만원), 마포구(55만원), 종로구(50만원) 월세가 각각 6% 내외로 크게 올랐다. 특히 강남구 월세 평균은 지난 1년 기준 최초로 70만원대를 돌파 했으며, 전년 동기(65만원) 대비 9.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91만원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중 투·스리룸 월세 상승 지역은 14곳, 보합 9곳, 하락 2곳이었다.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곳은 동대문구(76만원)로 전월 대비 7% 상승했고, 이밖에 영등포구(70만원), 송파구(97만원), 종로구(97만원)가 4~6%씩 올랐다.
서울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10개 지역에서 월세가 하락 또는 보합했다. 서울대(34만원)가 6%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건국대(41만원), 경희대(42만원)도 각각 5%씩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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