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각각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백신 접종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3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이날 사망했다.
A씨는 접종 당일(2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다. 이어 다음날(3일)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례 모두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원인 등에 대해 방역당국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예방접종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다. 오늘 오후 2시브리핑때 당시까지 조사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사망사례는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인과성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2일) 하루 동안 국내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3644명이다. 이로써 닷새간 누적 예방 접종자는 8만7428명으로 집계됐다. AZ백신 접종자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4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6건(2일 0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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