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전멤버 이현주 왕따설이 거센 가운데 일부 팬들이 가해자로 지목된 나은을 옹호하기 위해 현주를 비하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성팬들이 한쪽에 치우친 응원글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3일 현재 에이프릴 V-Live 팬게시판에는 현주의 왕따설에 의문을 제기하며 나은 및 에이프릴 멤버들을 옹호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팬은 "아무리 심각한 범죄자라고 해도 가족들은 무조건 편들어주는 것이고 밀어주게 되어 있으니 신빙성이 없다"며 "법으로도 가족의 증언은 신빙성이 없다면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고 왕따 논란을 폭로한 현주 남동생을 저격했다.
이어 "에이프릴이 힘들어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굳이 이나은양이 잘나가기 시작하는 시기에 갑자기 나타나서 왕따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이지? 이나은양이 잘 나가기 시작하니 부러워서 일을 벌였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신뢰가 많이 떨어진다. 사실이 맞든 아니든 간에 남 잘되는 꼴을 못 봐 배 아파서 터트렸다는 건 명백한 것 같다"며 "수상한 점도 몇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팬도 "본인 탈퇴하고 2·3년 동안 저 어린소녀들이 똘똘 뭉쳐가며 인지도 드디어 높여놨어요, 자기는 생각보다 안되는데 멤버 개인의 활동이 늘어나니 배가 아파서 지른거 같아요"라고 힐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움도 머리가 좋아야 한다", "중립기어 좀 박자", "이나은이라는 사람이 어떤 대단한 사람이길래", "그룹 내 왕따 주동자의 하차를 요구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현주의 남동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고, 극단적 선택을 두번이나 시도한 끝에 팀을 탈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에이프릴의 소속사 DSP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왕따 주동자로 지목된 이나은이 출연한 광고브랜드는 잇따라 광고영상을 중단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진을 내리는 등 선을 긋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무학 '좋은데이', 삼진제약 '게보린', 동서식품 '포스트', 제이에스티나 가방 등의 광고영상 댓글이 모두 중단됐다. 동서식품, 삼진제약, 제이에스티나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모델 활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페리페라, 지니킴 등은 인스타그램 팔로를 취소하고 나은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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