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사업 정상화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578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평균인 427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배경으로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전략 고객 대상 POLED 패널 판매 호조를 꼽았다. 소 연구원에 따르면 2월 32인치와 55인치 오픈셀 가격은 각각 71달러, 191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9.2%, 7.9% 상승했다.
소 연구원은 "TV 세트 업체의 LCD TV 판매 확대 및 LCD 부품 공급 부족으로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광저우 OLED TV 라인 풀가동으로 OLED TV 패널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1.7% 늘어난 78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략 고객 대상 POLED 패널 판매량이 급증해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68.8% 증가한 4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전체 매출은 2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9200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사상 처음으로 POLED 패널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최근 TV 세트 업체들이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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