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3일 종가인 14만7000원에서 25.9%의 상승 여력이 있는 목표주가다.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하이닉스의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의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4일자 보고서에서 “SK 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전망치인 1.3 조원에 부합할 전망이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인 2.2 조원을 상회하는 2.5 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분기 실적도 2분기 고정거래가격의 대폭 상승을 의식한 동사의 출하 자제가 없다면 당사 기존 전망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분기 중 PC 및 서버용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률은 기존 예상치인 10%대 중반을 상회하는 10%대 후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D램 고정거래가격 역시 10% 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낸드 고정거래가격 역시 SSD 위주로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목표주가 18만5000원은 올해 예상 BPS에 지난 10년간 최고 P/B 배수인 2.2배를 적용해 도출한 것”이라면서 “각국의 코로나 19 지원금 재지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당가치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배수 측면에서도 동사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