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와인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공급량을 보인 국가는 칠레다.
와인 수입량이 증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 문화가 정착했기 때문이다.
4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4127톤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수입액은 3억3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7.3%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와인 산지를 국가별로 보면 칠레산이 가장 많았다. 칠레산 와인 수입량은 1만4703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27.2%를 차지한다.
금액으로 보면 프랑스산 와인이 9348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의 28.3% 규모다. 이어 칠레(5855만달러), 미국(5603만달러), 이탈리아(4873만달러), 스페인(2560만달러), 호주(1950만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고공행진 와인, ‘갓성비’ 신제품 봇물
와인의 인기 상승으로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주류업체들이 봄 시즌 전용 와인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와인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 확대를 통해 와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실시한 와인 큐레이션 마케팅 ‘이달의 와인’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의 와인에 선정된 ‘푸나무 쇼비뇽블랑’은 지난달 와인 전체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마트24는 가성비 상품으로 ‘로쉐 마제’ 2종을 선보인다. 로쉐마제는 프랑스 현지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와인으로, 한 해 5000만병 이상을 수출하는 인기 와인이다.
세븐일레븐도 미국 세븐일레븐 인기 와인인 ‘트로이목마 3종’을 단독 출시한다. ‘트로이목마’ 시리즈는 미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인으로, 3년 연속 와인 베스트 7을 달성했다.
미국 최대 와이너리인 ‘E&J 갤로’에서 생산되며 2019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인 송기범 소믈리에가 추천한 상품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트로이목마 까버네소비뇽’, ‘트로이목마 피노그리지오’, ‘트로이목마 샤도네이’ 등 총 3종이다.
주류업체도 발빠르게 ‘와인’ 신제품 론칭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와인 시장 확대에 맞춰 백화점 전용 와인 캐롤리나 아상블라쥬 스페셜 에디션, 조닌 사쎄오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샹파뉴 지역 최대 와이너리 ‘떼땅져’가 생산하는 ‘떼땅져 레폴리 드 라 마께트리’를 출시했다.
떼땅져는 1734년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 설립된 와이너리를 ‘피에르 떼땅져’가 계승한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의 대표 브랜드로,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연간 550만병이 소비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