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치느님'...외식업종 매출 둔화 속 치킨만 12%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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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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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2020년도 가맹산업 현황 발표

  •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수 모두 5년 연속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둔화한 가운데 치킨만 12% 껑충 뛰었다. 가맹점 수도 치킨업종이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종 중에선 편의점의 가맹점 수가 월등히 많았고 평균 매출액도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0년도 가맹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브랜드와 가맹본부는 2020년 말 기준이며, 가맹점은 2019년 말 기준이다.

가맹본부 수는 5602개, 브랜드 수는 7094개, 가맹점 수는 25만8889개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자료=공정위 제공]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의 경우 외식 업종이 전체의 74.5%, 76.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20%·19%, 도소매업 6%·5%로 각각 나타났다.

우선 외식업종의 브랜드 수는 5404개, 가맹점 수는 12만9126개로 전년 대비 각각 12,8%, 5.3% 늘었다.

치킨업종은 가맹점 수가 2만5471개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 한식업종(2만1231개), 커피업종(1만6186개), 제과제빵(8464개) 피자(6698개) 순이다.

가맹점 증가율은 한식업종이 17.2%로 주요 외식업종 중 가장 높았으며, 커피(7.6%), 피자(4.7%), 제과제빵(1.4%), 치킨(1.1%)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2.4%, 폐점률은 12.3%로 나타났다. 한식업종은 브랜드·가맹점 수 증가율이 각각 20.9%, 17.2%로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신규 개점률 역시 29.8%로 높아 창업이 활발했다.
 

주요 외식 업종 현황 [자료=공정위 제공]

지난해 브랜드 수 증가율은 한식에 이어 피자(20.9%), 커피(15.4%), 치킨(8.9%) 순으로 높았다. 제과제빵 업종의 경우 유일하게 브랜드 수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55개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1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0.3% 감소했다.

제과제빵 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4억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식(3억5900만원), 피자(2억7300만원), 치킨(2억6300만원), 커피(2억32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치킨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1.9% 증가해 주요 외식업종 중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한식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한식 업종은 평균 매출액 3억 이상이 52.6%로 비중이 높았지만, 커피·치킨업종은 브랜드의 20% 이상이 평균매출액 1억원 미만에 그쳤다.
 

주요 서비스 업종 현황 [자료=공정위 제공]

서비스업종의 경우 브랜드 수가 1340개로 7.3% 증가했으나, 가맹점 수는 7만1476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1억3000원으로 4.8%, 7.7%씩 줄었다.

전년 대비 브랜드 수 증가율은 세탁업종이 10.7%로 주요 서비스업종 중 가장 높았으며, 이미용(7.0%), 외국어교육(0%) 순이다.

전체 서비스업종의 개점률은 18.8%, 폐점률은 11.2%로 나타났다. 교과업종의 경우 개점률이 22.6%로 높았는데 폐점률 역시 20.1%로 높아 창업은 물론 폐업도 많이 발생했다.

2019년 기준 서비스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1억3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7.7% 감소했다. 이·미용(3억4600만원), 세탁(8600만원), 외국어교육(8600만원), 교과교육(5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단, 전년 대비 증감률로 보면 교과교육(11.1%)과 외국어교육(10.3%)은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급등했다. 이·미용은 3.1% 줄었고 세탁은 1년 전과 같았다.
 

주요 도소매 업종 현황 [자료=공정위 제공]

도소매업종의 브랜드 수는 350개, 가맹점 수는 5만8287개로 전년 대비 각각 12.2%, 3.3% 증가했다.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약 5억6000만원으로 0.4% 감소했다.

편의점 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총 4만5555개로 6.7% 늘었고, 신규 개점률도 12.3%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 업종의 신규 개점률은 1.8%에 그쳤으나, 폐점률은 28.8%에 달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8.7% 쪼그라들었다.

평균 매출액은 편의점(5억6500만원), 식품(4억4700만원), 화장품(3억9000만원), 농수산물(3억1900만원) 순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식품은 17.8% 증가했으나 화장품(-8.7%), 농수산물(-6.7%), 편의점(-1.1%)은 평균 매출액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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