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사들이는 외인·기관 실적 중심주 관심 가져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21-03-04 16: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지수도 3040포인트 선으로 밀렸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고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급격히 이탈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관들도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기업실적개선이 전망되는 우량주에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집중 매수에 나선것으로 보여 투자자라면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도 좋아 보인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포인트(-1.28%) 하락한 3043.49로 장을 마쳤다. 이날 개인이 2조194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04억원, 1조2814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전날 미국 증시가 중국 긴축 우려 완화에도 불구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것이 이유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2.70%가 급락했다.

성장성을 담보로 하는 기술주 대신 기관과 외국인은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회복 수혜주들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부터 이날까지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종목을 금액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4004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ODEX 레버리지가 18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네이버(1670억원), 포스코(1029억원), HMM(689억원), 삼성전기(687억원), LG화학(678억원), SK하이닉스(59,0억원), 삼성화재(48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종목 중 상장지수펀드인 KODEX레버리지와 기술주인 네이버, 내수주인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수출주들로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인버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건 그만큼 주식시장이 앞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동안 외국인은 시장 전체적으로는 매도했지만, 금융주와 경기민감주인 철강과 기계 등은 집중 매수했다”며 “이는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경기민감주의 상승 단기적으로 지속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장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준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채금리 상승을 무조건 악재로만 보지는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보고 조정 시 분할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수출주와 내수소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통상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한국 수출 증가율은 30%로 확대될 전망이고, 내수 업종은 백신 접종 이후 개선을 염두에 두고 사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