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윤 총장 사직서를 접수한 뒤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직 의사를 보고했고, 윤 총장이 공식 입장을 낸 지 1시간여 만에 수용됐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박 장관이 법무부 수장에 오르면서 법무부·대검찰청 관계 개선이 기대됐으나, 지난달 초 검찰 인사 논의 과정에서 마찰을 빚으며 냉랭한 상태였다.
앞서 박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윤 총장에게 "만날 생각이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이에 응하지 않고 중수청 반대를 이유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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